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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제목 2023학년도 수시 교과전형, 종합전형 평가방식 적용 등록일 2022.02.09 14:41
글쓴이 아름미래 조회 376

-수시 교과전형에 정성평가 적용

-교과성적 이외 적극적 학업활동 요구

-종합전형 축소에 따른 새로운 평가시스템

 

 

금석위개(金石爲開) ‘어떤 일이든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매년 변화하는 입시정책에 맞춰 대학에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모습,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생각되어 이 사자성어를 적용해 보았다.

 

몇 년 전부터 정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을 제기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전형의 확대와 수시전형의 단순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교육관계자와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정시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했고, 서울 주요 대학에게 확대를 요구하고 대학은 정시 선발 비율을 늘렸다. 정시 비율확대에 공감대를 가진 학부모라면 아마도 N수생 또는 특정 최상위권 학생에게 해당하는 듯하다. 다수의 수험생과는 거리감이 있는 정책이라 느껴진다.

 

그럼, 대학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세 가지 큰 축의 고민인데 첫째, 학생부 슬림화 정책에 따라 평가할 요소가 축소되었다. 교내대회에 대한 수상내역은 반영되지 않고, 독서활동에 대한 내용도 제출되지 않는다. 창의적체험활동은 글자수가 축소되었다. 둘째는 자기소개서(자소서) 폐지의 영향이다. 학생부(또는 생기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신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하는 과정 등과 미래의 진로에 대한 의지와 목표의식 등의 내용을 통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마지막은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시와 정시전형 등의 다양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 정시전형(수능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수시전형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결과가 있다. 물론 절대적인 결과가 아니므로 오해없길 바란다. 이렇듯 다양하게 고려하여 전형 선발인원과 전형 변화 등을 적용한다.

 

정시는 확대되었고, 학종의 평가요소는 슬림화가 되었다. 이제 어느 전형을 수정해야 조금이라도 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까? 물론 수시의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사교육 유발전형이라하여 감소 또는 폐지 추세이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손 볼 수 있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교과전형은 교과성적 중심으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나아가 동일한 수준의 성적을 가진 수험생에 대한 변별력을 갖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추가하여 선발하는 전형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정량적인 교과전형에 정성적인 평가방식이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교과성적 100%가 아닌 일정부분을 종합전형의 평가방식을 혼용하여 평가하겠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023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건국대는 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 교과 70%+서류평가 30%로 평가하여 선발한다. 여기에서 서류평가 30%는 종합전형평가시스템을 활용하여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경희대 교과전형(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 70%+교과종합평가 30%로 평가한다. 종합평가 내용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살펴본다. 고려대 역시 교과전형 교과 80%+서류 20%, 동국대도 교과전형 교과 70%+서류 30%를 반영한다.

 

이처럼 정성적 평가는 학생들이 단순히 우수한 성적만을 평가하는 것뿐만 아닌 학교생활충실도, 학업충실도까지 평가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전공에 대한 교과목 이수를 비롯하여 전공 관련한 적극적인 교내활동까지 살펴보며 우수한 역량과 전공적합성이 갖춰진 학생인지 평가하고자 함을 살펴볼 수 있다.

 


황진환 컨설턴트